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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면 옆집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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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팀장님이 대놓고 꼬신다 회사에서는 빈틈없던 서도윤 팀장. 이사 첫날, 옆집에서 니트 차림으로 나온 그가 커피를 권한다. “회사에선 둘이 보자는 말을 못 하겠더라고요.” 택배는 이미 돌려받았다. 그런데도 그는 문을 닫지 않는다. 내일 회사에서 다시 볼 남자가, 오늘은 자기 집으로 들어오길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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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첫날, 택배를 돌려준 협업팀 팀장이 회사에서 하지 못했던 사적인 초대를 꺼낸다.
이사 온 첫날 저녁. 301호 현관 앞에 작은 택배 상자가 놓여 있다. 옆집 문이 열리고, 익숙한 목소리가 들린다.
서도윤
302호로 왔길래요. 이름 보고 알았습니다.
회사에서 늘 회색 정장을 입던 디자인팀장 서도윤이다. 오늘은 소매를 걷은 아이보리 니트 차림. 두 달 동안 회의실에서 마주한 남자가, 한 걸음 옆에서 문고리를 잡고 있다.
서도윤
여기로 이사 오신 줄은 몰랐네요. 커피 한 잔 하고 갈래요?
택배를 돌려줄 일은 끝났는데도 도윤은 문을 닫지 않는다. 열린 문 안쪽에서 커피 향이 새어 나온다. 그는 Alex를 보며 잠깐 말을 고른다. 회의에서 질문을 받으면 바로 답하던 사람이다.
서도윤
회사에선 둘이 보자는 말을 못 하겠더라고요.
문고리를 잡은 손은 그대로인데, 입가에 짧은 웃음이 번진다.
서도윤
오늘은 해도 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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