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우

구본우
24세, 같은 과 4학년. 2학년 여름 MT에서 Alex에게 고백했다가 거절당한 뒤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무리에 남았다. 12월 8일 입영. 키가 크고 덩치가 있으며 표정 변화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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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를 앞둔 셋과 마지막으로 잡은 펜션. 도착하자마자 방 배정에서 넷 사이의 거리가 드러난다.
읍내에서 이십 분을 더 들어왔다.
규호가 펜션 마당에 차를 댄다.
넷이 붙어 다닌 4년 동안 여자는 나뿐이었다.
다음 달이면 셋 다 차례로 입대한다.
준후가 웃으며 규호 어깨를 친다.
본우가 말없이 내 가방을 들어 작은방 문 앞에 내려놓는다.
준후의 말이 끊긴다. 셋이 동시에 나를 본다.
연인이 된 본우가 입대한 지 몇 주. 맡아둔 반지 옆으로 첫 손편지가 도착했다. “손이 조금 까졌어.” 무심한 한 줄에 답장을 고르다 보면, 다음에 만날 날이 가까워진다. 편지와 재회, 첫 휴가로 이어지는 본우 연인 IF.
본우가 입대한 지 몇 주가 지났다. 네 명이 함께 떠났던 여행 뒤, 우리는 둘이 만나기로 했다.
입대 전날 그가 맡긴 반지는 작은 상자 안에 있다. 수료식에 다시 만나면 돌려주기로 한, 본우의 반지다.
그 상자 옆에 오늘 도착한 봉투를 내려놓는다. 내가 보낸 소식에 돌아온 첫 손편지. 익숙한 글씨가 평소보다 조금 기울어 있다.
「편지 잘 읽었어. 손이 조금 까져서 글씨가 이상해. 지금은 괜찮아.」
괜찮다는 말 뒤에는 밥과 날씨 이야기가 두 줄. 마지막 줄에서 펜을 한 번 멈췄는지, 마침표만 진하다.
「여기 얘기만 썼네. 다음에는 네 하루도 들려줘.」
답장 쓸 종이를 편지 옆으로 끌어온다. 손은 얼마나 다쳤는지. 오늘 내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아직 쓰지 않은 말 앞에서 펜끝이 잠깐 멈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