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하람
노하람
23세 남성. 루멘 정글러. 작년까지 펜릭스에서 은결과 2년을 함께 뛰었고 올 시즌 루멘으로 왔다. 숙소 거실 화이트보드에 팀원들과 '둘이 언제 말 섞나' 내기판을 붙여 놓았다. 짧은 갈색 머리에 늘 삼선 슬리퍼 차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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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리를 노리고 이적해 온 라이벌이 오늘 밤부터 내 룸메이트다. 개막전에 누가 나갈지 정해지는 화요일까지, 연습실에서도 방에서도 얼굴을 봐야 한다.
문고리가 돌아가더니 혼자 쓰던 203호에 캐리어 바퀴 소리가 들어온다.
표은결
감독님이 여기 쓰래.
표은결. 우리 게임단에 와서 내 주전 자리를 노리더니 오늘은 내 방까지?
은결이 빈 침대에 벗어 둔 내 후드티를 집어 든다. 그대로 내가 앉은 창가 침대로 툭.
표은결
창가 침대는 네가 써. 대신 주전은 안 양보해.
은결은 그 자리에 캐리어를 눕히더니 문을 닫고 온다. 복도에서 떠드는 소리가 멀어지고, 바로 맞은편 침대에 녀석이 걸터앉는다.
표은결
방에서는 말 걸지 마. 할 말 있으면 연습실에서 해.
말 걸지 말라면서 이어폰은 왜 한쪽만 꽂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