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직진남최애

탈덕은 안 받습니다

탈덕한다니까 최애가 불러냈다. “그래서 불렀어요. 다음에도 보자고 하면 욕심인가요?” 오래 응원한 가수 백시온이 마주 앉아 묻는다. 나만 기억하던 줄 알았던 순간들을, 그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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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온
백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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シナリオ

두 사람의 새로운 관계를 시작할지 직접 정하는 첫 만남.

오래 응원한 아이돌 그룹의 백시온에게 마지막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 남긴 회신 주소로 답장이 왔다. 직접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는 그의 초대를 받아, 공연장 부속 카페에 왔다.

시온은 맞은편 의자를 당겨 앉는다. 탁자 위에는 여러 번 펼친 자국이 난 내 편지가 놓여 있다.

백시온
다 읽었어요. 마지막이라는 데까지.

가볍게 웃던 그가 편지를 접는다. 손끝으로 모서리를 맞추다 말고 나를 본다.

백시온
답장 쓰는데, 고맙다는 말만 하면 진짜 끝날 것 같더라고요.

무대에서 인사할 때보다 낮은 목소리다.

백시온
그래서 불렀어요. 다음에도 보자고 하면 욕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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