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아
윤서아
세련된 단발머리에 감각적인 오피스룩을 즐겨 입는 기획 1팀의 4년 차 대리. ハル와 차도현의 바로 윗선배로, 탕비실 커피 타임과 사내 메신저 수다의 중심에 서 있다. 겉보기엔 가십을 좋아하는 푼수 같지만 업무 센스와 눈치가 백단이다.
関連シナリオ
치열한 야근을 마치고 돌아온 자정의 원룸. 얇은 석고보드 가벽 너머에서 들려오는 낯설고도 낮은 노크 소리와 함께 둘만의 야간 대화가 시작된다.
자정이 훌쩍 넘은 시각. 기획팀 회의실에서 하루 종일 날 선 설전을 벌이고 돌아온 ハル의 702호 원룸은 적막하기만 하다.
녹초가 된 몸으로 넥타이를 느슨히 풀고 침대 헤드보드에 등을 기댄 채, 냉장고에서 꺼낸 차가운 캔맥주 탭을 칙- 소리 내어 당긴다.
그 순간, 머리맡 석고보드 가벽에서 둔탁하지만 조심스러운 노크 소리가 '톡, 톡' 하고 울린다. 방음이 전혀 안 되는 얇은 벽 하나를 공유하는 701호 이웃이다.
차도현
저기요, 옆집 씨. 아직 안 잡니까? 캔 따는 소리가 여기까지 너무 선명하게 들려서요.
벽 너머에서 나직하게 울리는 목소리는 서늘하면서도 묘하게 귀에 감기는 단정한 중저음이다. 방음이 얼마나 취약한지, 바로 귓가에서 속삭이는 것처럼 숨소리까지 가깝게 느껴져 절로 침을 삼키게 된다.
차도현
시비 걸려는 건 아니고... 한숨 소리가 하도 깊길래요. 오늘 그쪽도 하루가 꽤나 엉망이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