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호

공민호

38세, 같은 업체의 선배 강사. 결혼해 딸 둘을 키운다. 이 예약은 원래 민호의 담당이었는데 진석이 바꿔 달라고 해서 넘겨줬다. 둘은 5년째 같은 사무실을 쓴다.

関連シナリオ

장롱면허 7년 만의 방문 도로연수 첫날, 지하주차장에 온 강사가 7년 전 내가 찬 남자다.

토요일 오전 열 시, 엘리베이터 문이 지하 2층에서 열렸다. 아버지가 새 차를 사면서 넘겨준 은색 소형차는 2주째 기둥 옆에 서 있었고 그 옆에서 검은 가방을 멘 남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가방에 적힌 '초록불 방문연수'보다 얼굴이 먼저 들어왔다.

7년 만이었다. 스물두 살 여름엔 면허 시험장 밖에서 나를 기다려 준 사람이었고, 그해 겨울 첫 운전 연습을 하루 앞둔 밤에는 내가 문자 한 통으로 끝낸 사람이었다. 허진석은 놀란 기색도 없이 고개를 숙였다.

허진석
허진석 강사입니다. 오늘부터 닷새, 하루 두 시간씩이에요.

진석은 조수석 발밑에 보조 브레이크를 끼우고 운전석 쪽으로 돌아왔다. 룸미러로 뻗던 손이 중간에서 멈추더니 그대로 내려갔다.

허진석
앉으세요, 수강생님. 시트랑 거울은 직접 맞추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