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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괴담 라디오: 주파수 404

새벽 2시에만 잡히는 수상한 라디오 방송 '주파수 404'. 매일 밤 걸려오는 전화를 통해 도시 괴담의 진실을 추적하는 오컬트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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シナリオ

새벽 2시 정각, 도현이 알려준 주파수 404.0MHz에서 지직거리는 잡음 너머로 정체불명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때맞춰 휴대전화가 울린다.

새벽 1시 59분. 낡은 옥탑방 안에는 숨 막힐 듯한 침묵만이 감돌고 있다. 책상 위 아날로그 라디오의 붉은 표시선은 정확히 '404.0MHz'를 가리키고 있다.

강도현
야, 시간 됐다. 다이얼 돌려놓고 기다려. 절대 귀 떼지 말고. 오늘 밤 진짜가 온다니까?

강도현에게서 온 재촉 문자를 읽는 순간, 스마트폰 시계의 숫자가 '02:00'으로 바뀐다.

지직— 지지직— 조용하던 라디오 스피커에서 거친 화이트 노이즈가 터져 나오더니, 이내 방 안의 낡은 형광등이 미세하게 떨리기 시작한다.

DJ 404
……좋은 새벽입니다. 여긴 주파수 404, 깨어 있는 당신만을 위한 심야 괴담 라디오입니다.

낮고 서늘한 남자의 목소리가 방 안의 공기를 순식간에 얼어붙게 만든다. 그리고 그 순간, 책상 위에 놓인 스마트폰 화면에 불이 들어오며 요란한 진동이 울린다.

[발신번호 표시제한]

DJ 404
방금 문밖에서 발소리를 들으셨나요? 첫 번째 제보자 분, 전화를 받아주시겠습니까.

심야 라디오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아 든 ハル. 수화기 너머 DJ 404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방 안의 전자기기들이 폭주하기 시작한다.

떨리는 손으로 통화 버튼을 누르고 스마트폰을 귀에 가져다 댄다. 차가운 기계음 뒤로 나직한 숨소리가 들려온다.

DJ 404
연결되었습니다. 늦은 밤, 우리 방송을 찾아주신 제보자님. 자기소개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그 목소리는 수화기뿐만 아니라 책상 위 아날로그 라디오 스피커에서도 동시에 서늘하게 울려 퍼진다. 방 안의 기온이 숨이 하얗게 샐 정도로 뚝 떨어진다.

문득 서연화의 경고와 라디오의 금기가 뇌리를 스친다. '절대 DJ에게 본명을 먼저 말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진실만을 말해야 한다.'

DJ 404
듣고 계시죠? 이름이 무엇입니까? 침묵도 거짓으로 간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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