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향현대로맨스제주게스트하우스삼각관계
파티가 끝나고, 한 잔만 더
제주 게스트하우스 파티가 끝난 새벽, 둘만의 자리는 피하던 채원이 파티를 진행한 박준우만 붙잡고 한 잔을 더 청한다. 다음 날, 하루 늦게 합류한 친구 다영이 박준우의 이름을 먼저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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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를 마친 지우 앞에 취기가 오른 채원과 누군가 두고 간 검은 파우치가 남는다.
제주 바닷바람이 드나드는 게스트하우스 라운지. 지우가 진행하는 파티의 마지막 게임이 끝나갈수록 웃음과 잔 부딪히는 소리가 커진다.
창가 쪽의 이채원은 처음 본 사람들과도 금세 웃고 떠들지만, 누가 사적인 질문을 둘이서만 하려 할 때마다 옆 사람을 자연스럽게 대화에 끌어들인다.
이채원
그건 저한테만 묻지 말고 다 같이 얘기해요. 그래야 재밌죠.
채원 옆에 붙어 있던 회색 후드의 남자도 웃으며 물러난다. 그가 자리에서 일어날 때 작은 검은 파우치가 소파 아래로 미끄러지지만, 떠드는 소리에 묻혀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다.
사람들이 하나둘 자리를 뜨고, 채원만 남아 있다.
이채원
뭐야, 제주까지 와서 다들 벌써 자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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