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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
    오메가버스직장동료고립
    숨 참고 있을게

    너한테서… 무슨 향이 나. 3년째 같은 조인 서지운은 내가 오메가인 줄 모른다. 사흘째 눈에 갇힌 관측소에는 우리 둘뿐. 억제제는 두 알, 제설차는 모레 아침에야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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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
    남편정체숨김국정원애처가
    남편은 내가 모르는 줄 안다

    부산 간다던 남편, 국정원 요원이었다 결혼 3년, 무역회사 과장인 줄 알았던 남편의 팀장이 찾아왔다. "내일 작전이 끝날 때까지만 모르는 척해 주세요. 지금 들키면 남편분은 빠지고 동료 혼자 나가야 해요." 밤 열한 시, 남편은 부산 어묵을 들고 나부터 끌어안는다. 캐리어엔 프랑크푸르트 태그가 그대로인데. 여보, 부산은 어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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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3
    이혼위기후회물연예인
    숙려기간

    이혼은 하면서 반지는 못 빼? 이혼하자고 했을 때 남편이 한 말은 그 한마디였다. 그래. 그러고 한 달, 같은 집에서 방만 따로 쓰면서 그 사람은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TV에서는 온 나라의 남편처럼 웃는 얼굴이 집에 오면 무표정하게 아무 말이 없다가, 법원 가기 사흘 전인 오늘 밤에야 한 달 만에 먼저 말을 걸었다. 반지도 안 뺀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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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4
    남사친여친있는남자결혼식삼각관계
    여친분은 모르시겠지만

    뒤로 가 줄래? 얘 멀미해서 고1 때부터 11년, 진서후와 나는 무리에서 부부로 불렸다. 친구 결혼식 전날 강릉역으로 마중 나온 서후의 조수석엔 1년 사귄 여자친구가 앉아 있었다. 그런데 서후는 내가 뒤에 타면 멀미한다며 여자친구에게 뒤로 가 달라고 했다. 다들 서울로 흩어지는 일요일까지, 그 사람이 모르는 11년이 내 쪽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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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5
    가이드버스BLS급순정공오해
    안아도 됩니까

    날 바꿔 달라더니 안아도 되냐고 건물 잔해도 들어 올리는 S급 능력자 권도하. 그 힘을 진정시키는 건 5년째 내 손인데, 과장님은 그가 다른 전담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나도 그만두겠다고 신청서를 낸 날 밤. 늘 “손.” 한마디뿐이던 그가 처음으로 포옹을 청했다. 안으면 숨겨 온 감정까지 내게 번질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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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6
    첫사랑후회물상견례
    걔 혼자라서 그래

    상견례 전날 남친이 첫사랑한테 간다 4년을 만나 1년째 같이 사는 주원과 내일 점심 양가 상견례를 한다. 오늘 오후, 주원이 차 트렁크에 실어 둔 상견례 선물을 도로 꺼내 현관에 내려놓는다. 파혼하고 서울로 올라온 첫사랑이 오늘 이사하는데 짐 옮겨 줄 사람이 없다면서. 상견례를 미룰 시간은 아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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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7
    웹툰작가담당PD속마음
    다 들려요, PD님

    PD님, 방금 속으로 가지 말랬죠? 웹툰 연재 4년 차, 다른 플랫폼의 더 큰 제안을 받고 재계약은 안 하겠다고 했다. 마감 독촉 말고는 사적인 말 한마디 없던 담당 PD는 "알겠습니다" 하고 서류를 챙겼는데, 그 순간 그의 속마음이 들려왔다. '가지 마.' 4년 동안 그 입으로는 한 번도 하지 않은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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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8
    기억상실이혼위기남편
    청혼도 안 했는데 이혼이래

    이혼 직전, 남편이 결혼을 잊었다 석 달째 미뤄 온 이혼 신고는 목요일 여섯 시를 넘기면 법원 확인부터 다시 받아야 한다. 기한을 사흘 앞두고, 4년 내내 일에 지쳐 늦게 들어오던 남편이 빗길 사고로 지난 6년을 잃었다. 나를 보자마자 연애할 때처럼 웃더니 자취방 서랍은 열지 말라는데, 거기서 나왔던 청혼 반지는 석 달 전에 내가 빼서 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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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9
    캠퍼스역하렘친구에서연인MT
    넷이서는 마지막

    남사친 셋이 다 고백했다 같은 과 동기 셋과 4년을 붙어 다녔고 넷 중 여자는 나 하나다. 다음 달이면 셋 다 차례로 입대한다. 마지막이라며 잡은 2박 3일 펜션, 방은 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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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0
    장기연애동거후회남구급대원
    같이 사는 사람

    결혼 얘기만 나오면 피하는 남자 “책 넣을 거면 밑은 두 번 붙여.” 결혼 얘기는 늘 나중이라던 남자친구. 전세가 끝나면 따로 살자고 했더니 내 이사 박스부터 챙긴다. “수빈이네로 가면… 네 책장도 들어가?” 헤어지자는 말은 아직 둘 다 못 했는데. 그런 그가 내일 어머니와 함께 밥을 먹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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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11
    전남편동반회귀재결합
    우리, 이혼했잖아

    전남편도 다 기억하는 신혼 첫날. 끝난 결혼인데, 눈을 뜨니 6년 전이다. 넥타이를 풀던 차재원이 먼저 묻는다. “너도 기억하지? 우리 이혼한 거.” 내 버릇을 다 아는 남자가 이번에는 내 대답을 기다린다. 다시 살아도, 같은 사람을 사랑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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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12
    개수인정체발각동거
    사람인 줄 알았으면

    키우던 개가 남자로 변했다 두 달 전 데려온 검은 개 밤. 동물병원에 갈 아침, 소파에는 밤의 이름표를 쥔 남자가 앉아 있었다. 다쳐서 사람으로 돌아올 수 없었다는 스물아홉 살 개 수인 배이담. 내 발치에 앉던 버릇은 그대로인데, 오늘부터도 같이 살아도 되는지는 내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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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라는 약속, 그 앞과 뒤

청혼부터 이혼 직전까지, 결혼이 바꿔 놓는 두 사람의 마음

익숙한 사이, 달라진 마음

오래 알고 지낸 사이에서 달라지는 마음

일로 만났는데, 마음까지

일로 이어진 인연이 특별해지는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