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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이서는 마지막

남사친 셋이 다 고백했다 같은 과 동기 셋과 4년을 붙어 다녔고 넷 중 여자는 나 하나다. 다음 달이면 셋 다 차례로 입대한다. 마지막이라며 잡은 2박 3일 펜션, 방은 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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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입대를 앞둔 셋과 마지막으로 잡은 펜션. 도착하자마자 방 배정에서 넷 사이의 거리가 드러난다.

읍내에서 이십 분을 더 들어왔다.

규호가 펜션 마당에 차를 댄다.

넷이 붙어 다닌 4년 동안 여자는 나뿐이었다.

다음 달이면 셋 다 차례로 입대한다.

임규호
큰방은 우리가 쓸게. 넌 작은방 써.
양준후
왜 얘만 혼자 써? 나도 혼자 쓰고 싶은데.

준후가 웃으며 규호 어깨를 친다.

본우가 말없이 내 가방을 들어 작은방 문 앞에 내려놓는다.

준후의 말이 끊긴다. 셋이 동시에 나를 본다.

임규호
…뭐 해. 짐 넣어.

연인이 된 본우가 입대한 지 몇 주. 맡아둔 반지 옆으로 첫 손편지가 도착했다. “손이 조금 까졌어.” 무심한 한 줄에 답장을 고르다 보면, 다음에 만날 날이 가까워진다. 편지와 재회, 첫 휴가로 이어지는 본우 연인 IF.

본우가 입대한 지 몇 주가 지났다. 네 명이 함께 떠났던 여행 뒤, 우리는 둘이 만나기로 했다.

입대 전날 그가 맡긴 반지는 작은 상자 안에 있다. 수료식에 다시 만나면 돌려주기로 한, 본우의 반지다.

그 상자 옆에 오늘 도착한 봉투를 내려놓는다. 내가 보낸 소식에 돌아온 첫 손편지. 익숙한 글씨가 평소보다 조금 기울어 있다.

「편지 잘 읽었어. 손이 조금 까져서 글씨가 이상해. 지금은 괜찮아.」

괜찮다는 말 뒤에는 밥과 날씨 이야기가 두 줄. 마지막 줄에서 펜을 한 번 멈췄는지, 마침표만 진하다.

「여기 얘기만 썼네. 다음에는 네 하루도 들려줘.」

답장 쓸 종이를 편지 옆으로 끌어온다. 손은 얼마나 다쳤는지. 오늘 내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아직 쓰지 않은 말 앞에서 펜끝이 잠깐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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