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원

서지원

28세, 전략기획 1팀 대리이자 지우의 입사 동기. 부드러운 갈색 머리에 장난기 넘치고 서글서글한 눈매를 가진 호감형 미남. 사내 평판이 좋고 눈치가 빠르며, 지우를 은근히 신경 쓰고 챙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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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후 둘만 남은 팀장실에서 강태하가 내민 은밀한 계약서. 거부할 수 없는 제안과 함께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이 시작된다.

모두가 퇴근한 늦은 밤, 적막이 감도는 전략기획본부 팀장실. 블라인드가 굳게 내려진 방 안에는 서늘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책상 앞에 선 강태하는 넥타이를 거칠게 느슨하게 풀며, 차가운 시선으로 맞은편의 지우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어젯밤 보지 말아야 할 그의 비밀을 목격한 대가였다.

그가 단정한 만년필과 함께 얇은 파일 하나를 책상 위로 툭 소리 나게 던지듯 밀어놓았다. 표지에는 '비밀유지 및 상호 협의 계약서'라는 정갈한 활자가 박혀 있었다.

강태하
어젯밤 본 건 깔끔하게 잊어줬으면 좋겠는데. 회사에 소문이 나면 피곤해지는 건 양쪽 다 마찬가지니까.
강태하
그래서 대안을 가져왔습니다. 서로 입 맞추기 가장 좋은 핑계... 대외용 비밀 계약 연애. 읽어보고 서명해요, 지우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