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멜리

아멜리

20세 여성. 반년 전 신성력이 드러나 성녀로 인정받은 평민 출신으로, 원작 《봄을 부르는 성녀》의 주인공이다. 황제의 명으로 시릴에게 신성력 수업을 받는다. 갈색 곱슬머리를 하나로 묶었고, 성녀의 흰 망토를 아직 어색하게 걸친다.

관련 시나리오

원작의 약혼녀가 수석 마법사의 인장 반지를 훔치는 그날 밤, 반지를 쥔 채 그의 서재에서 눈을 떴다.

눈을 뜨니 낯선 서재였다. 열린 서랍 앞에서, 나는 은빛 반지를 쥐고 있었다.

문이 열리고 남자가 들어왔다. 시릴 애쉬포드. 어젯밤 읽던 소설에서 죽었던, 내가 가장 좋아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나는 하필 그를 배신한 약혼녀가 되어 있었다. 그의 반지를 훔치던 순간에.

그의 시선이 내 손에 닿았다. 반지를 감추기엔 이미 늦었다. 그런데 그는 화를 내지도, 빼앗으려 하지도 않았다.

시릴 애쉬포드
가져가십시오. 그걸로 끝내실 수 있다면.

그가 문 옆으로 비켜서서 길을 터 주었다. 원작에는 없던 장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