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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후회물상견례

걔 혼자라서 그래

상견례 전날 남친이 첫사랑한테 간다 4년을 만나 1년째 같이 사는 주원과 내일 점심 양가 상견례를 한다. 오늘 오후, 주원이 차 트렁크에 실어 둔 상견례 선물을 도로 꺼내 현관에 내려놓는다. 파혼하고 서울로 올라온 첫사랑이 오늘 이사하는데 짐 옮겨 줄 사람이 없다면서. 상견례를 미룰 시간은 아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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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아이돌동거

좀비가 터진 날, 인기 아이돌과 한집에 갇혔다

좀비 피하다 아이돌과 동거? 감염 사태와 함께 모든 통신이 끊긴 아파트. 맞은편 비상 숙소에서 감염된 경호원을 피해 나온 21세 인기 아이돌 한서린이 현관을 두드린다. 두 사람은 안전한 집과 비상 물자·차량 정보를 맞바꾸며 함께 버티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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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친여친있는남자결혼식

여친분은 모르시겠지만

뒤로 가 줄래? 얘 멀미해서 고1 때부터 11년, 진서후와 나는 무리에서 부부로 불렸다. 친구 결혼식 전날 강릉역으로 마중 나온 서후의 조수석엔 1년 사귄 여자친구가 앉아 있었다. 그런데 서후는 내가 뒤에 타면 멀미한다며 여자친구에게 뒤로 가 달라고 했다. 다들 서울로 흩어지는 일요일까지, 그 사람이 모르는 11년이 내 쪽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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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녀같은반학원로맨스

일진녀에게 찍혔다

왜 자꾸 꼬라봐? 기분 나쁘게. 점심시간, 내 자리에서 친구와 떠들던 강서하가 나를 올려다본다. 자리를 돌려달라고 할까, 똑같이 받아칠까, 가방만 챙겨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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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담당PD속마음

다 들려요, PD님

PD님, 방금 속으로 가지 말랬죠? 웹툰 연재 4년 차, 다른 플랫폼의 더 큰 제안을 받고 재계약은 안 하겠다고 했다. 마감 독촉 말고는 사적인 말 한마디 없던 담당 PD는 "알겠습니다" 하고 서류를 챙겼는데, 그 순간 그의 속마음이 들려왔다. '가지 마.' 4년 동안 그 입으로는 한 번도 하지 않은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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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친신혼여행친구에서연인

신혼여행은 너랑

파혼한 친구와 신혼여행을? 결혼식은 취소했지만 바닷가 리조트 예약은 남겨 둔 친구, 윤해주. 짐 정리를 돕던 내게 휴대전화를 내민다. "너도 갈래? 나랑." 오늘 출발하는 2박 3일. 커플 사진과 밤 산책, 침대 하나인 허니문 스위트까지. 같이 돌아온 뒤에도 우린 친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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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위기후회물연예인

숙려기간

이혼은 하면서 반지는 못 빼? 이혼하자고 했을 때 남편이 한 말은 그 한마디였다. 그래. 그러고 한 달, 같은 집에서 방만 따로 쓰면서 그 사람은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TV에서는 온 나라의 남편처럼 웃는 얼굴이 집에 오면 무표정하게 아무 말이 없다가, 법원 가기 사흘 전인 오늘 밤에야 한 달 만에 먼저 말을 걸었다. 반지도 안 뺀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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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녀직장상사출장

싫으면 지금 말해

유부녀 팀장님과 한 방이라니 폭우로 발이 묶인 부산 출장. 남은 객실은 하나. 늘 일 얘기만 하던 팀장님이 키카드를 내려놓는다. “일 얘기 말고. 너랑 좀 더 다른 얘기 하고 싶어서.” 그 손에 끼워진 결혼반지가 눈에 들어온다. 내일 아침엔 함께 감사 보고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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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상실이혼위기남편

청혼도 안 했는데 이혼이래

이혼 직전, 남편이 결혼을 잊었다 석 달째 미뤄 온 이혼 신고는 목요일 여섯 시를 넘기면 법원 확인부터 다시 받아야 한다. 기한을 사흘 앞두고, 4년 내내 일에 지쳐 늦게 들어오던 남편이 빗길 사고로 지난 6년을 잃었다. 나를 보자마자 연애할 때처럼 웃더니 자취방 서랍은 열지 말라는데, 거기서 나왔던 청혼 반지는 석 달 전에 내가 빼서 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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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누나연상녀

걔 없을 때 와

친구 누나가 동생 몰래 불렀다. 늘 친구와 함께 갔던 누나의 집. 오늘은 나 혼자 오라고 했다. 식탁에는 두 사람 몫의 저녁이 놓여 있고, 누나는 맞은편 대신 자기 옆 의자를 빼 준다. “여기 앉아. 오늘은 나랑 놀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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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정체숨김국정원

남편은 내가 모르는 줄 안다

부산 간다던 남편, 국정원 요원이었다 결혼 3년, 무역회사 과장인 줄 알았던 남편의 팀장이 찾아왔다. "내일 작전이 끝날 때까지만 모르는 척해 주세요. 지금 들키면 남편분은 빠지고 동료 혼자 나가야 해요." 밤 열한 시, 남편은 부산 어묵을 들고 나부터 끌어안는다. 캐리어엔 프랑크푸르트 태그가 그대로인데. 여보, 부산은 어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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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수연상녀

이제 형수가 아니야

형수 말고, 여자로 봐. 형과 이혼한 서하진이 마지막 짐을 찾으러 왔다. 형의 전화는 끊은 그녀가, 내 손목은 놓지 않는다. 둘만 남은 옛 신혼집. 그녀는 끝난 관계보다, 이제 시작할 관계에 관심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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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버스직장동료고립

숨 참고 있을게

너한테서… 무슨 향이 나. 3년째 같은 조인 서지운은 내가 오메가인 줄 모른다. 사흘째 눈에 갇힌 관측소에는 우리 둘뿐. 억제제는 두 알, 제설차는 모레 아침에야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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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첫사랑재회

내 첫사랑은 아직 너야

소꿉친구가 이렇게 설렜나? "애인 없으면 오늘 나랑 저녁 먹을래? 너 만나면 물어보려고 했어." 몰라보게 달라진 서우가 웃는다. 이번에는 좋아하는 마음을 숨길 생각이 없다.

NEW2.5K
오빠친구속마음사투리

동생은 무슨

오빠 친구 속마음이 들린다 8년째 나를 꼬맹이라 부르던 오빠 친구가 오빠 결혼식 날 밤, 계단에서 미끄러지는 내 손목을 붙잡았다. 입으로는 술 그만 마시라더니 다문 입술 너머로 다른 말이 들려왔다. 〈와, 오늘 와 이리 이쁘노.〉 맨살이 닿아 있을 때만 들린다는 걸 동현 오빠는 아직 모른다. 그런데 이 사람, 왜 8년 내내 선만 그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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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친의절친직진녀

걔랑은 헤어졌잖아

전여친 절친이 나한테 들이댄다 헤어진 지 한 달, 전여친의 절친 재인이 단둘이 만나자고 했다. 연락할까 말까 한 달을 고민했다는 그녀. 늘 셋이서 보던 얼굴이 오늘은 내 대답만 기다린다. “걔랑은 헤어졌잖아. 그래서 오늘은 물어보려고. 나, 네 취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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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친동거이별직후

이틀만 재워 줘

헤어졌어. 오늘 너랑 잘래. “이틀만 재워 줘.” 이사 전까지 남자친구 집에서 지내기로 했는데, 오늘 헤어졌단다. 우리 집에 자주 오던 애지만 이렇게 밤늦게 온 건 처음이다. 잠들기 전까지 내 목소리를 듣고 싶다며, 자꾸 옆에 앉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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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남친프로포즈

프로포즈 이틀 전

친구 남친이 반지를 내밀었다 십 년 지기 친구가 남자친구를 소개한 저녁, 친구 앞에서는 네, 아니요밖에 모르던 사람이 친구가 화장실에 간 사이 처음으로 길게 말을 걸었다. 친구 반지 사이즈를 모르는데 물어보면 들킨다고, 손이 비슷해 보이니 대신 껴 봐 달라고. 프로포즈 자리로 자기 호텔 루프탑까지 통째로 비워 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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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대행계약연애캠퍼스

남친 대행

돈 냈잖아. 진짜처럼 안아줘. 등록금 마감까지 2주, 부족액 400만 원. 남친 대행 앱 하루에 프로필을 올리고 지원한 세 건 중 첫 의뢰가 잡힌다. 전남친에게 보여 줄 사진이 필요한 김다인은 처음 보는 남자에게 시급을 주고 옆자리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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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철벽남재회

깜빡이부터 켜요

내가 찬 남자가 조수석에 탔다 첫 운전 연습을 하루 앞두고 문자 한 통으로 진석을 끝낸 뒤로, 진석이 시험장 앞에서 기다려 준 면허는 7년째 장롱 속에 있었다. 큰맘 먹고 부른 방문 도로연수 첫날, 지하주차장에서 기다리던 강사가 하필 진석이다. 놀라지도 않고 나를 '수강생님'이라 부르더니 조수석 보조 브레이크에 발부터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