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남주한국어강사직진남피아니스트
반말은 아직 안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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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생이 고백하고 문법을 물었다 종강 날 밤 빈 강의실, 덴마크 남자 라스무스가 피아노 치던 큰 손으로 수첩을 펼쳤다. 10주 동안 내게 배운 말로 고쳐 쓰고 또 고쳐 쓴 고백이었다. “선생님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 문법이 맞습니까?” 수업은 끝났고, 반말은 아직 안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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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 시험이 끝난 강의실, 혼자 남은 덴마크 수강생이 단어 수첩을 편다.
말하기 시험이 끝나고 단체 사진까지 찍자 저녁반 수강생들이 우르르 복도로 빠져나갔다. 종강이었다.
출석부를 챙기는데 맨 뒷줄의 라스무스만 자리에 남아 있었다. 숙제를 한 번도 거르지 않던 덴마크 남자는 늘 단어를 받아 적던 손바닥만 한 수첩을 들고 교탁 앞까지 걸어왔다.
라스무스 홀름
선생님은 학생을 따로 만나면 안 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종강을 기다렸습니다. 오늘은 말해도 됩니다.
수첩을 펴서 내려다본 라스무스가 다시 나를 봤다.
라스무스 홀름
저는 선생님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라스무스 홀름
……이 문법이 맞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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